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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차라리 '노예를 찾는다'고 하세요"
[논픽션실화극] "밤에도 주말에도 일하지만 수당은 없어요"
2021. 06. 28 (월)
※ 다음 글은 잡플래닛 <컴퍼니 타임스>에 들어온 제보와 잡플래닛에 남겨진 리뷰, 못다 한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오전 10시에 업무 시작해서 빠르면 밤 11시, 늦으면 새벽 1시에 퇴근할 수도 있어요. 주말 근무 생각하셔야 하고요. 퇴근 후에도 업무 관련해서 연락 갈 수 있어요. 저희는 포괄임금제 시행 중이라 따로 수당은 없어요. 괜찮으시죠?"
…아니요. 안 괜찮아요. 면접을 보러 갔는데, 면접관이 이렇게 물어보네요. 괜찮다고 답하는 사람이 있는 걸까요? 면접관이 당연하듯 말하는데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여기 나름 이 지역에서는 이름을 말하면 알만한 회사입니다. 당연히 5인 이하 사업장도 아니죠. 제가 본 직원들만 5명이 넘는 걸요. 그런데 면접을 보러 온 지원자에게 너무나 당연하게 이렇게 일할 수 있냐고 물어보네요. 이거 근로기준법 위반 아닌가요?
대놓고 근로기준법을 어기고 있다고 말을 해서, 깜짝 놀라 대답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놀라는 제 모습을 봤는지, 면접관이 실제 자기도 이렇게 일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퇴근 후에도 카톡으로 업무 보고를 해야 한대요. 사실상 잠자기 전까지 일을 해야 한다는 거잖아요. 주말에 일이 많으면 휴일도 반납하고 일을 해야 하고요. 그렇게 일해도 수당은 없다는 거고요.
처음에 면접관 얘기를 듣고는 '이 사람 뭐야? 뭐 이런 회사가 있어?' 라고 생각했는데, 얘기를 하면 할수록 면접관이 불쌍해지더라고요. 면접을 보다가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올 수는 없어서,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고 말하고 면접을 마쳤습니다.
사실 면접을 보러 가기 전에 회사에 대해 찾아봤었어요.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한 사이트를 보니 퇴사율이 100%가 넘더군요. 면접 전에는 '설마?'했는데, 면접을 보고 나니 '아 진짜구나' 싶더라고요.
기업 리뷰에는 '천하 제일 노예 대회'라는 말이 있어서 '회사에 불만이 있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면접을 보고 나서 느낀 것은 '정말 노예를 뽑고 있구나!' 였어요. 이쯤 되면 채용공고에 "노예를 찾습니다"라고 올려놔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퇴사율 100% 회사답게, 바로 합격 연락이 왔습니다. 하지만 입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취업이 급해도, 제 발로 노예의 길을 걷고 싶지는 않아서요.
젊은이들이 눈이 높아 중소기업에 안간다고요? 최소한 근로기준법은 지키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것이 욕심인가요? 마음이 답답해져 옵니다. 사장님들, 직원 구하기 힘들다고요? 최소한 근로기준법은 지켜가면서 일을 시킵시다. 그러면 사람 구하기 한결 쉬워지지 않을까요?
…아니요. 안 괜찮아요. 면접을 보러 갔는데, 면접관이 이렇게 물어보네요. 괜찮다고 답하는 사람이 있는 걸까요? 면접관이 당연하듯 말하는데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여기 나름 이 지역에서는 이름을 말하면 알만한 회사입니다. 당연히 5인 이하 사업장도 아니죠. 제가 본 직원들만 5명이 넘는 걸요. 그런데 면접을 보러 온 지원자에게 너무나 당연하게 이렇게 일할 수 있냐고 물어보네요. 이거 근로기준법 위반 아닌가요?
대놓고 근로기준법을 어기고 있다고 말을 해서, 깜짝 놀라 대답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놀라는 제 모습을 봤는지, 면접관이 실제 자기도 이렇게 일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퇴근 후에도 카톡으로 업무 보고를 해야 한대요. 사실상 잠자기 전까지 일을 해야 한다는 거잖아요. 주말에 일이 많으면 휴일도 반납하고 일을 해야 하고요. 그렇게 일해도 수당은 없다는 거고요.
처음에 면접관 얘기를 듣고는 '이 사람 뭐야? 뭐 이런 회사가 있어?' 라고 생각했는데, 얘기를 하면 할수록 면접관이 불쌍해지더라고요. 면접을 보다가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나올 수는 없어서,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고 말하고 면접을 마쳤습니다.
사실 면접을 보러 가기 전에 회사에 대해 찾아봤었어요.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한 사이트를 보니 퇴사율이 100%가 넘더군요. 면접 전에는 '설마?'했는데, 면접을 보고 나니 '아 진짜구나' 싶더라고요.
기업 리뷰에는 '천하 제일 노예 대회'라는 말이 있어서 '회사에 불만이 있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면접을 보고 나서 느낀 것은 '정말 노예를 뽑고 있구나!' 였어요. 이쯤 되면 채용공고에 "노예를 찾습니다"라고 올려놔야 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퇴사율 100% 회사답게, 바로 합격 연락이 왔습니다. 하지만 입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취업이 급해도, 제 발로 노예의 길을 걷고 싶지는 않아서요.
젊은이들이 눈이 높아 중소기업에 안간다고요? 최소한 근로기준법은 지키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것이 욕심인가요? 마음이 답답해져 옵니다. 사장님들, 직원 구하기 힘들다고요? 최소한 근로기준법은 지켜가면서 일을 시킵시다. 그러면 사람 구하기 한결 쉬워지지 않을까요?
박보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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